통잠 못자는 6개월 아이 새벽수유 끊기 위한 노력 -수면교육(퍼버법) 시작
첫째는 어렵지 않게 100일이 되기 전부터 통잠을 잤기때문에
둘째도 당연히 통잠을 자겠거니 한지 벌써 200일이 되어간다.
둘째의 우렁찬 울음소리에 혹여 첫째가 깨서 잠을 설치고 면역력이 떨어져 아플까봐
새벽에 둘째가 낑낑대기 시작하면 쪽쪽이를 물리고 분유로 입을 막아왔다.
그래도 어쩌다 한두번 새벽수유 없이 잠을 자길래
조금만 아이가 더 크면 통잠은 잘 수 있겠지
엄마인 내가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지 싶었다.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지났고
여전히 새벽에 수유를 두번이나 하게 되면서
슬슬 새벽수유를 어떻게 끊어야하나 고민이 되던 즈음
6개월 영유아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이 끝나갈 즈음 조심스레 새벽수유를 하고있다고
의사샘에게 말하자마자 아주 호되게 혼났다.
엄마가 아이를 세가지로 망치고 있다고.
첫째, 깊은 잠을 방해
둘째, 이유식을 방해
셋째, 치아 건강을 방해
평소 살근살근 부드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던 선생님이라
충격이 크게 다가왔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이를 돕는 엄마가 되고싶었는데
아이를 망치고 있다니
아이가 좀 덜 울고 고생시키고싶지 않아서
배고프다고 울때마다 먹이고
안아주었던 순간들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시간이 아니라
그 순간 나의 편함을 위해서였던 건 아닐까 반성하게 되었다.
그렇게 바로, 수면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퍼버법이다.
첫째때는 쳐다도 보지 않았고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방법이다.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젖병이나 쪽쪽이로 입을 막지않으면
안아도 소용없는 둘째에게는
안눕법이나 쉬닥법 보다
퍼버법이 가장 효과적일것 같았다.
챗 gpt가 알려준 퍼버법은 아래와 같다.

그렇게 당일부터 시작한 수면교육.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쉽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정말 아이를 위해서 엄마라면 기꺼이 감수해야할 시간들이기에
마음 진짜 단단히 먹고 버텨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