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이야기
(둘째는 수면교육중) 퍼버법 4일차-아이는 힘든걸까 적응중인걸까
쨔니마미
2025. 4. 19. 11:45
어제 너무 잘해준 기특한 둘째를 보며
엄마는 기대에 차올랐다
수면교육을 길게는 한달까지 생각하고 맘을 먹었는데
곧잘해주니 일주일이면 끝날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이 제일 힘든 이유는 바로 '기대'때문이라 했던가.
특히나 부모를 좌절시키는 건
아이에 대한 기대였다.
사랑스런 우리 둘째는 어제 무슨일이었는지 몰랐던 사람처럼
오늘 무지막지하게 울기 시작했다.
[밤잠1]
7:24 잠듦
8:47 깸 범퍼에 서서 울기 시작
8:52 다시 누워서(떨어지면서 스스로 누움) 잠듦
[밤잠2]
11:35 울면서 깸
11:40 (엄마개입) 둘째야 엄마 여깄어. 둘째 잘 수 있어 말하자 더 크게 울기 시작
11:42 눈감고 흐느끼며 움
11:47 울음소리 잦아들고 잠듦
11:52 한번 소리내서 울다가 잠듦
[밤잠3]
12:39 울기 시작. 차츰 울음소리 잦아들며 잠듦
12:45 방귀뀌고 다시 울기 시작
12:48 (엄마개입) 둘째야 잘수 있어 자자 말하니 더 심하게 울기 시작 쪽쪽이 물리고 쓰담쓰담하며 달래주니 바로 잠듦
그래도 엄마의 개입없이 스스로 잠들길래
몇번의 기대를 가지고 다시 잠를 청했는데
결국 마지막엔 쓰담쓰담 해주며 달래줘야 겨우 잠들었다.
아이가 이제 말하고 사라지는 엄마의 부재를 느끼는것 같았다.
이제 또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게 맞는건가?
퍼버법 계속 하다가 애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어쩌지?
우리 아이에게 맞게 좀 바꿔야하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