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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둘째는 수면교육중) 퍼버법1일차 퍼버법과 방치 구분하기

6개월 영유아검진에서 정신을 바짝차린 나는
집에오자마자 수면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병원에 다녀오느라 오전 낮잠은 못했고
이유식 후 오후 낮잠부터 수면교육을 시도하여
밤잠까지 지속적으로 적용해봤다

[시도 첫번째]
오후 낮잠 36분간 움
온몸이 땀에 젖었고 목이 쇴음
쪽쪽이 물리고 다시 눕려주고 나옴
흐느껴 울다 잠듬

[시도 두번째: 밤잠]
막수 후 쪽쪽이 물고 쓰담쓰담 해주니 바로 입면
30분후 깨서 울음 시작
29분 동안 울음 지속 하지만 눈감고 울어서 개입안함
30분째 엎드려서 다시 잠듬

아이가 포기하는 걸 배우는 과정 자체가
엄마에게는 엄청난 고통이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캠으로 지켜보면서
몇번이고 포기하려다 마음을 다잡았다.

30분즈음씩 울다가 겨우 잠든 아이를 보며
생각하다보니 애를 방치하는 기분이 들고 뭔가 이상해서
챗gpt에게 퍼버법 방법에 대해 물었더니
아차차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다.

내가 지금껏 해온 것은 수면교육이 아니라 방치였기 때문..!
친절한 gpt가 퍼버법과 방치의 차이를 아래와 같이 알려줬다.



[시도 세번째 :새벽 수유시간]
새벽 2:19 깨서 움
2:21 “엄마 여깄어 자자” 말하니 오열 시작
2:26 “엄마 여깄어 할수있어 자자” 말하고
          다시 눕혀주고 쪽쪽이 물려주니 쪽쪽이 뱉고 계속 움
2:34 울음소리 잦아들기 시작
2:36 “엄마 여기있어 할수있어 잘자” 두번 반복해서 말해줌
         목소리 듣고 더 오열 시작
2:42 범퍼에 서서 울기 시작
2:46 “엄마 여깄어 잘수있어 잘자” 말해주고
         눕히고 쪽쪽이 물리고 쓰담쓰담 해줌
         울음 그침 눈뜨고 뒹굴뒹굴
2:48 쪽쪽이 스스로 빼고 뒹굴
2:50 다시 울기 시작
2:53 범퍼에 서서 울기 시작
2:56 “엄마 여깄어 할수있어 할수있어” 말해주고
          눕히고 쪽쪽이 물리고 쓰담쓰담 해줌
3:00 애착인형 만지며 눈 떴다 감았다 반복
3:08 쪽쪽이 문체로 잠듬

새벽수유시간은 사실 매일 달라서 예상이 안됬고
최근들어 새벽에 두번까지도 수유를 하고있어서
제법 긴장하고 걱정을 하고 있었다

어김없이 새벽 두시쯤 아이가 배고픔에 울기 시작했고
제대로된 퍼버법으로 아이에게 대응해주었다.
아래 방법은 챗gpt가 안내해준 대응방법이다.




낮에는 제법 누워서 잘 잠들고 잠투정도 없는 아이라
이번기회에 쪽쪽이도 떼버릴 생각이었는데
아이가 너무 오열을 해서 쪽쪽이는 물려주었고
(깊이잠들면 뱉고 자길래)

안거나 쓰담쓰담도 안된다고 하는데
죽어라 우는 아이를 안지 못하는게
너무나 미안하고 나에게도 고통스러운 시간이라
최소한으로 쓰담쓰담 두번만 하고 나왔다

새벽수유를 하지않고 대략 40분을 울었기 때문에
아이가 다시 잠들었어도
한시만마다 금세 깨서 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왠일인지, 아이는 그 이후에 아침 6시 48분까지 쭉 잘잤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너무너무 미안했지만,
약간의 희망이 보이니 좀 더 잘해보고싶어졌다.



“엄마가 새벽내내 밥줘서.. 배고프게 만들어놓고
갑자기 밥도 안주고 힘들게 해서 미안해
엄마도 그 시간에 일어나있으려니
배고프고 다시 잠도 안오더라
우리둘째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구나 싶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조금만 참고 버텨보자 사랑해 둘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