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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오가와 이토)츠바키 문구점, 잔잔하게 밀려오는 따듯함 “펜 끝에서 흘러나오는 건, 결국 마음이었다.”츠바키 문구점은 일본 가마쿠라의 한 작은 문방구를 배경으로, 조용하고도 깊은 치유의 시간을 담아낸 소설이다.주인공 핫코(츠바키 모토이코)는 돌아가신 할머니로부터 문구점과 함께 ‘대필가’라는 특별한 역할을 물려받는다.처음에는 대필이라는 직업 자체가 낯설었지만, 한 사람의 인생과 감정, 그리고 말하지 못한 마음을 글로 옮겨 적는 묵묵한 장인정신과 공감의 깊이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대필을 위해 필기도구부터 종이, 그리고 우표까지 섬세하게 하나하나 선택하며단순히 글자가 아닌, 전달하는 이의 진심을 그대로 전하고자 하는 정성스러운 진심이 가득 담긴 편지라니그동안 잊고 지내왔던 내가 좋아하던 일본 특유의 잔잔함과 고즈넉함이 가득하게 느껴져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에도 한.. 더보기
(4월-무라타사야타) 편의점인간, 정상적인 삶의 기준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상이라는 이름의 무게 아래, 우리는 얼마나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가.”편의점 인간은 일본의 작가 무라타 사야카가 던지는 강렬한 질문이다.우리가 ‘정상’이라 믿고 살아가는 삶의 기준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그리고 그 기준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정말 ‘비정상’일까?이 소설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36세, 비혼, 아르바이트생.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으며,정규직도, 결혼도, 사회적 성공도 그녀의 삶엔 존재하지 않는다.하지만 그녀는 편의점이라는 매뉴얼화된 공간 속에서 역할을 부여받고, 명확한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생활을 통해자신의 존재감을 확보하고, 삶을 유지해 나간다.게이코는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감정도 애정도 없는 남성과 함께 살.. 더보기
(4월-더글라스케네디) 빛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왜 빛을 두려워할까. 그리고 나는, 우리는 그 빛을 마주하고 있는가.”더글라스 케네디의 빛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한 남자의 조용하지만 치열한 내면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가 외면하고 살아가는 진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심리적 드라마이자 사회적 성찰이다. 주인공 브렌던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 택시 기사로 일하는 중년 남성이다. 과거의 안정된 직장과 일상을 잃고,이제는 생계를 유지하며 가족과의 균열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낸다.그의 아내는 가톨릭 신앙에 깊이 몰입한 반(反)낙태 운동가이고, 딸은 자신만의 선택 앞에서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극단적으로 갈라진 사회와 가족 안에서, 브렌던은 조용히, 그러나 끝내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선택을 한다. 줄거리는 격렬한 외적 사건보다는 인물의 내면과 관계.. 더보기
(둘째는 수면교육중)퍼버법 10일차- 수면교육(일기)의 마지막 6개월 영유아검진 (생후 204일) 까지도 새벽수유를 두번이나 하고 있었기 때문에검진 이후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곧바로 수면교육을 시작한지도 벌써 10일이 지났다. 사실 수면교육을 시작하면서 아이가 적응하려면 못해도 한달은 고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는데10일정도 지나니 제법 아이가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지에 수면일기는 오늘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여전히 단 한번또 깨지않고 아침까지 12시간을 쭉- 자는 통잠은 아니지만 1) 새벽수유가 사라졌음 2) 새벽에 울다가도 스스로 잠듦 두가지 이유를 들어 수면교육을 성공했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엔 아이가 울기시작하면 1분도 못버티고10초단위로 홈캠으로 우는 아이를 바라보며 조마조마했는데이젠 아이가 울기 시작해도 잠에 취해 엄마가 먼저 잠들 수 있을 정도로.. 더보기
(4월-더글라스케네디) 고온1,2-그저 살아낸다는 것, 그 넘어의 의미 『고 온(GO ON)』은 더글라스 케네디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한 여성의 성장 이야기이자, 가족의 진실을 마주하는 여정이다.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부모 밑에서 자라며 복잡한 가족 관계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한때 인생의 반려자라 믿었던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사고(죽음)는 그녀에게 커다란 상실을 안기지만, 그녀는 그 슬픔에 함몰되지 않고 차츰차츰 그 감정을 정리해가며 다시 삶을 살아가는 선택을 한다. 그러면서도 가족 구성원 각각과의 갈등과 아픔을 무시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묵직하게 껴안으며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간다.이 이야기는 거대한 사건이나 반전 없이도, 삶의 본질적인 면모—갈등, 관계, 상처, 그리고 회복—를.. 더보기
(둘째는 수면교육중) 퍼버법 9일차 - 수면교육 성공의 희망이 보인다 어제의 실패를 거울삼아하루종일 비가 오는 주말둘째는 집에서 온전히 쉬면서 패턴을 다시 잡아보기로했다. 사실 어제 실패의 경험은 엄청난 좌절이 되었고포기를 해야하나 고민도 되었지만 한달이 아니라 이제 고작 일주일 지났으니,어제 실패했더라도 한달은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아이가 낮 일정부터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주었다.확실히 패턴을 잘 지켜준 날 밤은 훨씬 수월하다. 엄마의 개입 전혀 없이 울다가 스스로 잠들기를 두번이나 반복하여드디어 제법 그럴싸한 통잠을 자준 것이다.게다가 수유텀이 매우 바람직하게 잡힌것 같아서 더욱 기뻤다. 역시, 하면 되는구나! [밤잠]7:06 밤잠 시작8:46 잠깨서 눈감고 울기 시작함8:49 애착인형 잡고 다시 잠듦 [밤잠2]4:33 2분간 울다 그침4:53 다시 울기시작하여 쪽.. 더보기
(4월-더글라스케네디) 원더풀랜드-당신의 원더풀랜드는 어디인가 『원더풀랜드』는 가까운 미래, 둘로 나뉘어진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샘 스텐글은 종교적 가치와 엄격한 질서 속에서 살아가는 공화국연맹의 요원이다. 그는 국가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며 자신의 이복동생을 쫓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두 국가 체제의 모순과 충돌, 그리고 그 안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내면이 깊게 그려진다.이 소설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플라이오버”는 단순한 지리적 공간을 넘어 정치적·사회적으로 무시되거나 소외된 지역, 그리고 현실과 현실 사이의 회색지대를 상징한다. 이곳은 두 체제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고, 주인공의 내면처럼 애매하고 복잡한 장소다.‘선’과 ‘악’, ‘진보’와 ‘보수’의 경계가 모호한 현실을 투영하며, 우리 사회 속 회색지대를 환기시.. 더보기
(둘째는 수면교육중) 퍼버법 8일차- 제대로 망했다. 어제의 통잠 성공 기쁨에 취해서였을까.아이에게 너무 벅차고 피곤한 하루였나보다. 첫째가 재량휴업일인탓에하루종일 외부에 있다보니둘째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피곤이 쌓였었는지8일차 아주 대차게 수면패턴이 깨지고 말았다. 새벽 1시에 깨서 울기 시작해 새벽 3시까지 무려 두시간을 울며 잠들지 못했다. 보통 스스로 잠들때 아이는 눈을 감고 울고 있었는데오늘은 너무나 또렷한 눈으로 말똥말똥 엄마를 찾고 있었고개운하게 일어나 1)배고픔 2)엄마의 부재두가지 모두 참을 수 없다는 듯지속적으로 울었다. 처음엔 10분 간격으로 그다음엔15분 간격으로 아이에게 개입하다가가너무 지쳐서 마지막엔 포기하고 잠들어버렸다.울다 지친 아이는 결국 스스로 잠들었다. 일주일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것같아 너무 속상했다.수면교육 할 때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