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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25개월 입원아기 병원에서 하는 놀이-워크북/동화책/클레이점토

짧기도 짧고-

너무나 길었던 3박4일간의 병원 입원치료

 

하지만 25개월 아이가 링거를 꽂은채로

가.만.히 

앉아서 치료를 받는다는건

불가능한 일이죠

 

이전까지 열심히 미디어 노출을 제한해왔던 저도

이번 입원 시기에는- 할 수 없이 두손두발 다들고

평상시보다 오래 보여줄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최대한 아이에게 미디어 노출을 줄일 수있도록

대안을 준비..! 병실에서 아이와 제법 오랜시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놀이들 공유할게요! 

 

 

1. 워크북 미술놀이(+색연필)

워크북 하는 쨔니

친구 추천으로 쿠*에서 예전에 사뒀던 워크북이에요.

스티커, 선그리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테마로 1권부터 10권까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워크북이였어요.

쨔니는 스티커 붙이기, 색칠하기를 유독 좋아했고,

"뽀로로 볼래" 라고 칭얼대면

일단 이거 놀이 하고 볼까? 하면 약간의 시간 벌기용으로 활용하기엔 딱 좋았어요

쨔니의 경우는 한번 가지고 놀면 제법 오래 노는 친구라서

30분정도는 미디어 노출을 줄일 수 있었어요.

 

 

2. 동화책

사실 짜니는 말이 좀 늦은 친구였는데요. 

25개월차에 접어들어도, 말을 문장으로 구사하지 못해서 사실 맘속으로는 걱정도 하긴 했지만

언젠간 하겠지 되뇌이며 최대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대신 책을 자주 읽어줬었어요.

병원에서도 미디어를 보기전에 10분이라도 책먼저 읽게 하고싶어서

입원짐으로 챙겼던 생활동화책! 이건 진짜 애미 목 아플정도로 많이 읽어줬어요

뭐 그래도, 10분 이상 책만 보는건 사실 힘들었지만(ㅜㅜ)

제가 느끼기에 이 시기에 쨔니에게 입원시간은

아이가 책읽는 습관이 좀 더 생길 수 있는 기회였어요.

아이가 퇴원하자마자 폭발적으로 말이 터서 언어가 늘었고.

요즘 쨔니는 아침저녁으로 책을 보거든요.

 

3.클레이점토

아이가 조물조물 잘 만지고 놀 수 있도록 해주는 클레이점토!

입원중에 생각나서 급히 주문했는데-

예상대로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아직 모양을 완벽하게 만들순 없고 덩어리들을 뭉치는데 그쳤지만

아이의 상상력은 더 크게 발휘되더라고요.

쨔니는 재밌게 잘 가지고 놀다가

맛있어보였는지- 입에 넣어서...

애미가 압수했답니다... (슬픈마무리..)

 

 

 

*입원시 아이 장난감 tip*

병원 입원할때, 사실 정신없지만요!  

옆 베드 룸메(?) 환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소리나는 장난감은 챙기지 않는게 좋습니다. 

 

소음 없이 조용히 할 수 있는 놀이를 찾다보니 

쨔니에게는 딱 세가지가 최고로 좋았어요.

 

물론 완전 미디어 노출을 배제할 수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는것보단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점에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