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바이러스로 겪게된 폐렴 이후
겨우겨우 건강을 되찾은 쨔니.
하지만 퇴원 후에도 콧물 기침은 지독히 떨어지지 않았어요.
환절기도 겹치고, 미세먼지도 계속 많았고-
가벼운 감기겠거니, 곧 낫겠지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쨔니의 눈에 보이는 수상한 눈.꼽.
심장이 쿵 하고 떨어졌어요.
그렇지 않아도 엄마들 사이에서 들려오던
아데노바이러스의 눈꼽 이야기를
애써 모른척하며, 이번에는 무사히 지나가주길 바랐는데
우리쨔니는 이마저 겪어야하는 슈퍼인싸인가 싶었죠..
쨔니는 다행히 아데노바이러스는 아니였지만,
대략 2주정도 비슷한 증상들로 꽤나 고생했는데요!
쨔니가 겪었던 눈꼽감기 증상들 나눠볼게요:)
첫번째, 눈에서 초록 코딱지가 나오는 듯한 "초록콧물"
첫날은 한쪽 눈에서만 뭉쳐지는 초록색 눈꼽이 생기고
눈두덩이가 빨갛게 부어올랐어요.
눈꼽이라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처음엔 쨔니가 얼굴을 부비다가 코딱지가 눈주변에 붙은건줄 알았어요.
진-득하고 초록색의 눈꼽.
이튿날엔 양쪽 눈에 가득 눈꼽이 껴서 아이가 눈을 잘 못뜰 정도였답니다.
두번째, 미열과 기침
쨔니는 고열은 나지 않았지만 미열은 계속해서 있었어요.
언제 열이 고열로 변할지 몰라서
등원은 포기하고 가정보육을 하면서 아이 컨디션을 살폈어요.
미열과 기침은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했던 수준이였고
아이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어요.
*대처방법tip*
대체로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을 동반한다고 해요.
쨔니의 경우 고열은 나지않아서 바이러스 검사까지 하진 않았지만 (얼마나 다행인지ㅠㅠ)
고열이 난다면, 아이의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쨔니는 눈꼽이 엄청나게 생겨서 바로 병원으로 직행했는데요.
항생제 안약을 처방받았고 아이 눈에 이틀정도 넣어주니
눈에 띄게 증상이 호전되었어요.
(물론 아이의 눈에 안약을 제대로 넣는 일이란...거의 불가능....ㅠㅠ)
아데노는 바이러스가 눈으로 가면 눈꼽이 생기고
장으로 가면 장염처럼 설사가 생긴다고합니다.
혹시나 당장 병원진료가 어려운 주말 오후라면...
약국에서 안약을 먼저 받아서 눈에 넣어주면
심각한 눈꼽은 훨씬 줄더라구요!
병원 진료때 의사쌤에 물어보니,
아데노바이러스나, 눈꼽감기나
치료는 동일한 약을 쓴다고 했어요.
즉, 초기에 잡는 것이 가장 중요!
아이의 컨디션은 엄마가 본능적으로 제일 잘 알더라고요.
엄마의 직감을 믿고, 바로 움직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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