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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어린이집 선택-국공립인가, 가정인가?

안녕하세요:) 쨔니맘입니당

오늘은 엊그제 다녀온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이야기를 나눌까 해요!

 

짜니는 지금 25개월로, 작년 3월 어린이집을 입소하여 이제 막 1년 정도 다니는 중이에요

감사하게도 어린이집에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서

쟈니는 제가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적응하고, 즐겁게 어린이집생활을 해줬고

그 덕분에 저는 맘 놓고 복직 후 열일을 할 수 있었답니다.

 

쨔니가 다닌 어린이집은 단지 내 국공립이었어요.

1년간 다니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맞벌이 부부에게 너무나 빛과 같은 존재라는 겁니다.

가정 어린이집에 비해 방학이 없고, 긴급보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에 부담이 그나마 덜했어요.

퇴근 후 쨔니를 하원시킬 때에도, 연장반 친구들이 2-3명은 늘 남아있어 제일 마지막에 하원시키는 미안함도 살짝 덜었고요.

 

두 번째 장점은, 일상생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이벤트가 적다는 것입니다.

스승의 날이나 선생님 생일 (혹은 원장님 생일까지도) 알고 있지만 그냥 넘어가기 참 애매한 그런 날이 있잖아요.

쨔니 어린이집의 경우는 선물 일절 금지라는 고마운 정책(?) 덕분에

그렇지 않아도 정신없는 5월에도, 명절에도, (심지어 선생님 생일은 알 수 조차 없는.. )

선물을 보내야 하나 하는 애매모호한 고민자체를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세 번째 장점은, 투명한 경영 관리에 대한 높은 신뢰도예요. 

국공립어린이집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기 때문에,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운영되지 않아요.

이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도 있으며, 어린이집은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하죠.

특히나 어린이집 급식 운영은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신뢰를 갖기 어려운데요.

자체 부모 모니터링 등을 통해 급식운영이 청결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이러한 과정들이 모니터링에 참여하지 못한 부모님들에게도 공유가 잘되어 믿음이 가더라고요.

 

 

그렇지만 살짝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선생님 1명당 담당하는 최대 인원이 늘 full이라는 점이에요.

쨔니는 만 1세 반이었고, 담임선생님은 2분이 배정되어 최대 수용인원은 10명이었는데요.

언제나 아이들도 10명이 가득 등원하여 함께 생활하니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가정어린이집에 비해 선생님들의 아이 케어가 가끔 아쉬울 때가 있어요.

매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막상 아이가 다치는 상황이 발생할 때 마인드컨트롤하기란 참 쉽진 않더라고요:)

 

두 번째 아쉬운 부분은 아이가 상대하는 선생님 숫자가 많다는 겁니다.

쨔니의 경우, 아침에 8시쯤 등원을 하기 때문에 아침시간에는 당직 선생님과 생활을 하는데요.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당직을 하다 보니, 거의 모든 선생님과 맞춰야 하더라고요.

메인 케어는 담임선생님이 하지만, 아침시간, 그리고 연장반 선생님까지

하루에 많게는 3-4명의 선생님을 상대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아이가 자연스레 사회생활을 배우게 되기도 하지만 (장점)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고, 눈치를 보는 습관을 갖게 되더라고요. (단점)

쨔니의 경우에도,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한동안 하원해서 집에 오면 짜증을 많이 내는 기간이 있었어요. (애미가 눈치채지 못해 미안해..)

 

 

국공립 어린이집의 장단점을 추리다 보니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 때 물어볼 질문들이 쏙쏙 생각이 나네요!

저는 쨔니 입소상담할 때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이었는데 말이죠(허당엄마였어...)

그럼 다음번엔 어린이집 입소 오리엔테이션 때 확인해야 할 것들에 대해 가져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