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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엄마(2025년)

책읽는 엄마의 시작

2024년 9월 둘째가 태어났다.

또다시 육아휴직에 들어가며, 슬며시 겁이났다.

 

다시 시작되는 신생아 케어에 너덜너덜해질 체력도

둘째를 받아들여야하는 첫째의 스트레스 케어도 걱정이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걱정이었던건

마냥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었다.

무엇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해내야만 만족감을 느끼고 안도감을 느끼는 

지나치게 목표지향적 엄마에게 육아는 너무 힘든 과정이다. 

 

계획을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해야하는 엄마에게 육아는

계획도 무의미해지고 목표도 사라지며

단지 하루하루 잘 버텨내고 살아내는 것이었고

 

우울해지기 딱 쉬운 상황이었다.

산후우울증에 잠식당해버릴것만 같았다.

 

그래서 우울에게 지지 않기 위해 올 한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왕에 마흔이 되기 전 새로운 취미를 하나 만드는 거로 하자 맘먹었다.

 

올 한해 1분기동안 읽은 책들이 벌써 12권이다.

(연초 계획은 한달에 두권이상 읽기였는데 벌써 목표를 달성하고 말았다)

 

2분기의 시작 4월.

지금부턴 읽었던 책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짧게라도 리뷰해보려 한다.

 

단순히 "읽기"의 목적에서 벗어나

읽고 생각하고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부끄럽기 그지없지만

시간이 오래 지난 후 다시 되돌아 봤을때

내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내 생각이 얼마나 변화했을지 

기대해보며.

 

두 아이의 엄마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 찾기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