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무라타사야타) 편의점인간, 정상적인 삶의 기준은 어디에서 오는가?
“정상이라는 이름의 무게 아래, 우리는 얼마나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가.”편의점 인간은 일본의 작가 무라타 사야카가 던지는 강렬한 질문이다.우리가 ‘정상’이라 믿고 살아가는 삶의 기준은 과연 누구의 것일까?그리고 그 기준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정말 ‘비정상’일까?이 소설의 주인공 후루쿠라 게이코는 36세, 비혼, 아르바이트생.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18년 동안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으며,정규직도, 결혼도, 사회적 성공도 그녀의 삶엔 존재하지 않는다.하지만 그녀는 편의점이라는 매뉴얼화된 공간 속에서 역할을 부여받고, 명확한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생활을 통해자신의 존재감을 확보하고, 삶을 유지해 나간다.게이코는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감정도 애정도 없는 남성과 함께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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